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피노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노는 5이닝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스트라이크 45개, 볼 17개)로 경제적이었다.
피노는 지난해 12월 16일 총액 70만 달러(약 8억 원)의 조건으로 kt에 입단했다. 188cm 86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로 14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3경기에 나서 9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1.00의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1회부터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정수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뒤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주환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2회초도 수월했다. 단 12개의 공으로 닉 에반스, 국해성, 오재일을 범타 처리,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3회초는 더욱 경제적이었다. 3타자를 6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 31개에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 1아웃을 잡은 뒤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번 경기 첫 출루 허용. 그러나 대주자 류지혁에게 도루를 내준 뒤 최주환, 에반스를 각각 뜬공, 루킹 삼진으로 처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노는 1사 후 오재일에게 첫 장타를 허용했다. 1사 주자 2루. 하지만 또 다시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총 2명의 득점권 주자를 꽁꽁 묶었다.
피노는 6회초 조무근과 교체됐다.
[요한 피노.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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