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경기 막판 불펜진의 난조로 2-4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 속에서도 피노는 한국 무대 첫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피노는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스트라이크 45개, 볼 17개)로 경제적이었다. 직구, 슬라이더, 싱커,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피노는 경기 후 “오늘(9일)은 KBO리그 타자들이 어떻게 내 공에 대응하는지를 보려 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주력했는데 잘 된 것 같다”라며 “심판의 스트라이크콜도 괜찮았다. 어제는 조금 존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은 각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kt 위즈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것을 신경 쓰면 경기게 집중하지 못한다. 구장에 상관없이 내 투구에만 신경쓰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종민 포수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내 투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좋았다. 적재적소에 사인을 잘해줬고 공도 잘 받아줬다”라고 만족해했다.
피노는 1안타를 맞은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오재일이 직구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1, 2구에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모두 볼이 됐다. 그래서 3구에 직구를 던졌는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피노는 마지막으로 1선발 보직에 대해 “1선발을 맡는 부분은 내 권한이 아니다. 감독님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다. 1선발이든 5선발이든 상관없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요한 피노.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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