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정말 놀랐다. 진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이세돌 9단은 1국의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세기의 대결’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충격의 불계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1국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9단은 9일 오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1국 대국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정말 너무 놀랐다. 진다고 생각을 안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정말 놀랐다”며 “대국에서는 초반 실패가 끝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이렇게 완벽하게 알파고가 바둑을 둘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세돌은 알파고 프로그램 개발진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세돌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든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알파고 개발진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2국은 10일 낮 1시 열린다.

[이세돌. 사진 = 구글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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