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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프로기사로서 오늘 하루는 큰 충격이었다”
바둑 프로최강 이세돌(9단)이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에게 완패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국은 ‘인간’ 이세돌이 패배하면서 바둑계 동료 기사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전혀 인간 같지 않았다”며 관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파고의 승리 요인은 정말 인간답게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느 프로든 이전 수의 흐름을 따라서 다음 수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알파고는 경기 중간 누구나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망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냉정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결국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변수가 승리 요인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성룡 9단은 끝으로 “같은 프로기사로서 굉장히 충격적인 날이다”라며 마지막까지 알파고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리지 매치. 사진 = 구글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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