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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강정호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4차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2로 상승했다.
강정호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강정호는 지난 22일 콜로라도전에서 홈을 쇄도하던 도중 왼쪽 손목에 통증을 호소,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이 때문에 우천 순연된 23일과 24일 경기서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이날 애리조나 우완 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첫 타석은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앞서 3번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3점 홈런을 뽑아내 루상에 주자가 없었다. 1구 볼을 골라낸 뒤 밀러의 2구째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94마일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0B2S로 열세에 몰렸지만 정교한 선구안을 뽐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조디 머서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번째 타석은 바로 다음 회에 찾아왔다. 팀이 8-1로 앞선 6회 주자 2루서 등장, 바뀐 투수 에반 마셜의 9구째 95마일 빠른 볼을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팀의 9번째 득점과 자신의 12번째 타점을 동시에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이후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7회초 현재 애리조나에 9-1로 크게 앞서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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