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 가졌던 아픔을 고백했다.
심진화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호박씨' 녹화에 출연해 "아빠가 건설현장 일용직이셨고 엄마가 장례식장에서 도우미를 하셨다. 매주 일요일이면 아빠를 도와드리기 위해 공사장에서 벽돌을 나르기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심진화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신문배달, 식당 등 안 해본 일이 없다"며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녀는 "고등학생 때는 연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경북 청송에서 열 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서울로 상경해 연기학원을 다녔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 했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데도 늘 제자리인 것 같아 혼자 많이 울었다는 심진화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정해진 양의 고통이 있다고 한다. 나는 그 고통이 젊었을 때 몰아서 왔던 것 같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호박씨'는 3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심진화.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