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20안타 14득점’ 삼성, 넥센 꺾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삼성이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20안타로 14득점을 만든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14-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성적은 25승 26패를 기록해 다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넥센은 전날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26승 1무 24패를 기록하게 됐다.

먼저 앞서나간 것은 삼성.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초에도 득점했다.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태완과 백상원이 연속안타로 1점을 더했다. 이후 계속되는 2사 3루 상황에서 배영섭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회말 넥센은 1점을 따라붙었다. 2사 이후 김하성이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삼성은 3회초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박한이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상대 수비 야수선택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삼성은 3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말 2사 이후 서건창, 고종욱, 이택근의 3연속 안타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의 뜨거운 타선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타올랐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최형우는 1회초에 이어 또다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김태완, 백상원, 이지영, 배영섭이 잇달아 안타와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1득점에 그쳤다.

5회초 삼성은 또다시 득점에 성공해 13-3으로 크게 앞서갔다. 1사 3루에서 박한이가 이날 두 번째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5회말과 6회말 윤석민과 대니돈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좁혔다.

두 팀은 8회초와 8회말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삼성은 배영섭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넥센은 지재옥이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이닝에서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삼성이 최종 14-6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 투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김대우-김현우가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승엽(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과 최형우(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가 5타점을 합작하며 빛났다.

넥센 선발투수 양훈은 3⅓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2실점 투구로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최원태-마정길-김정훈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김하성(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과 지재옥(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최형우(상), 삼성 라이온즈(하).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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