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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6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불거진 ‘여혐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 측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은 2015년 말부터 방탄소년단 가사 내 여성혐오 논란이 있음을 인지하고, 가사를 다시 검토한 결과 내용 중 일부가 창작 의도와는 관계없이 여성 비하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데뷔 전에 SNS에 올린 내용 중 일부가 여성들에게 불쾌한 콘텐츠일 수 있다는 것도 자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 전원은, 방탄소년단의 가사와 SNS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러한 지적 사항과 문제점을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고하고자 합니다”고 사과했다.
또 “이번 자체 검토와 논의를 통해 음악 창작 활동은 개인의 성장 과정과 경험, 그리고 사회에서 보고 배운 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회의 편견이나 오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이나 가치를 남성적인 관점에서 정의내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의 콘텐츠 제작에 있어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한 책임을 크게 통감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 곡 및 랩몬스터의 믹스테잎 가사에 ‘여성비하’ ‘여혐 조장’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로 비난했다. “넌 최고의 여자 갑질” “갑 떼고 임이라 부를게 임질” “명품백을 쥐기 보다는 내 손을 잡아” “음식을 눈으로 먹냐 여자애들처럼 사진 좀 찍지 마라 내 입맛 떨어져”등의 가사 내용이 문제가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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