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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NS 중독맘이 등장했다. 연사로 셀카를 찍는 중독맘을 봤을 때 편견이 있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딸 제나 양은 "엄마가 나를 방치하는 거 같다"라며 "SNS에 중독돼 계속해서 셀카를 찍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엄마는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로 시선을 끌었다. 엄마는 4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는 아침부터 일어나 침대 셀카를 찍어 SNS에 업로드했다. 인터넷 상 많은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에 기뻐했다.
모든 순간들을 연사 셀카로 남기는 엄마의 모습에 모두가 경악했다. 다소 심한 수준의 SNS 중독처럼 보였다. 그런데 엄마의 직업은 따로 있었다. 이수진 씨는 서울대 출신의 치과의사였다. 그는 치과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할일 없이 SNS만 붙잡고 있을 것 같았던 수진 씨는 치과의사라는 사실로 편견을 뒤집었다.
제나는 엄마의 지나친 애교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나에 대해 관심이 없고, 방치하는 거 같다'는 게 제나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아니었다. 엄마는 사춘기를 겪는 제나의 변화에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었다. 수진 씨는 딸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제나는 냉담했다. 엄마는 "많이 사랑하는데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데 딸은 모르는 것 같다"고 속상해 했다.
일련의 과정을 지나 엄마와 딸은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제나는 "앞으로 내 고민을 엄마가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 세끼 중 한 끼라도 나랑 같이 먹어달라"고 했다. 수진 씨도 역시 "나 역시 사춘기 이후 엄마와 멀어져서 딸이랑도 멀어질까 봐 두려움이 컸다"며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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