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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 여름 무더위 보다 더 뜨거웠던 치열한 3파전의 승자는 ‘인천상륙작전’에 돌아갔다.
지난주는 천만영화를 향해 질주 중인 ‘부산행’의 흥행질주 속에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 합류했다.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부산행’의 기세는 더욱 달아올랐고, 9년 만에 귀환한 첩보액션 ‘제이슨 본’의 완성도 역시 전작에 버금갔다. 특히 맷 데이먼의 방한으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승자는 ‘인천상륙작전’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부산행’보다 100여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시대 착오적인 반공영화’라는 평론가들의 혹평이 쏟아졌지만,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숨겨진 영웅 이야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의 열연, 극 초반부 첩보액션의 긴장감 등 장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관람객들은 평점 8.6점을 부여하며 호평으로 화답했다. “몰랐던 이야기를 알려줘서 고맙다”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첫날부터 흥행 1위에 오르더니 주말까지 정상을 지키며 결국 개봉 첫 주 누적관객수 262만 5,349명을 기록했다.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2013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1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25.8%를 기록하며 2위 ‘부산행’(17.7%), 3위 ‘제이슨 본’(11.8%)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좌석점유율도 69.1%로 ‘제이슨 본’(59.4%), ‘부산행’(58.1%)을 앞질렀다.
‘인천상륙작전’은 이번주에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 DC 히어로무비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격돌한다. ‘덕혜옹주’는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눈물을 쏟게 만드는 감동 코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무비를 좋아하는 한국 관객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인천상륙작전’이 두 영화의 도전을 이겨내고 계속 흥행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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