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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25일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는 14경기, 25일만에 시즌 13호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도 .262에서 .263로 조금 높였다.
이날 전까지 7월 한 달간 18경기(15선발)에 나서 타율 .204 2홈런 5타점 6득점에 그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1루를 밟았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매터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매터스의 초구 80마일(약 129km)짜리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7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5일만에 터진 홈런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율을 높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조 네이선과 상대한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3루까지 밟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은 하지 못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페드로 스트롭의 슬라이더를 바라보며 루킹 삼진.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 들며 양 팀이 6-6으로 맞선 10회초 선두타자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이대호는 채프먼의 초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만족했다.
한편,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스티브 시섹이 무너지며 연장 12회 접전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 52승 51패.
컵스는 대타로 나선 투수 존 레스터가 끝내기 스퀴즈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 시즌 성적 63승 41패가 됐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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