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잭 블랙 무산 '무도', 그래도 LA특집 기대되는 이유

[마이데일리 = 인천 이승록 기자] '잭 형'은 없지만, '행운의 편지'는 남았다.

1일 MBC '무한도전' 팀이 미국 LA로 출국했다. 당초 예상되던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과의 촬영은 무산됐다.

리더 유재석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오프닝 촬영에서 재회 불발을 밝혔으며 연출자 제영재 PD도 "사실상 무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 팀의 미국으로 떠나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LA로 향해 '행운의 편지' 특집 당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올초 방영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선 각 멤버가 다른 멤버에게 미션 내용이 담긴 '행운의 편지'를 몰래 보냈는데, 정준하가 여러 멤버들에게 속아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이때 정준하에게 부여된 미션 중 하나가 '롤러코스터 다섯 번 연속 타기'로 이 특집을 미국 LA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날 오프닝 촬영에서도 멤버들은 정준하의 미션 수행을 언급하며 즐거워했는데, 당사자인 정준하의 표정은 벌써부터 근심 가득했다.

또한 멋들어진 선글라스를 쓰고 공항 패션도 신경 쓴 정준하였으나 멤버들은 정준하의 패션까지 거침없이 지적해 정준하의 얼굴은 금세 울상이 되고 말았다.

이 밖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집들을 LA에서 수행하게 된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 멤버들은 'LA'를 응용한 노래도 부르며 미국 특집에 대한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반고정' 멤버로 '귀곡성', '릴레이툰' 등에서 맹활약한 양세형은 3일 출국해 '무한도전' 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날 리더 유재석은 취재진과 만나 양세형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양세형의 고정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시청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잭 블랙 내한 당시 함께했던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등은 잭 블랙 촬영이 무산됨에 따라 이번 미국 특집에 함께하지 않는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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