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장군멍군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와 ‘전차군단’ 독일이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독일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독일은 한국과 8일 2차전을 치르고, 멕시코는 피지를 상대한다.
독일은 최전방에 젤케를 중심으로 2선에 브란트, 고레츠카, 마이어를 배치했다. 중원은 ‘벤더 형제’ 라스와 스벤이 자리했고 수비는 톨얀, 긴터, 쥘레, 글로스터만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호른이 꼈다.
멕시코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페랄타가 공격 선봉에 섰다. 그리고 부에노, 라자노, 피사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에는 페레즈, 구티에레즈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아벨라, 몬데스, 살세도, 토레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탈라베라가 지켰다.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멕시코였다. 라자노, 부에노가 잇따른 슈팅으로 독일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독일은 브란트, 젤케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멕시코는 전반 27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페랄타의 패스를 받은 라자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였지만 슈팅 타이밍이 늦으며 무산됐다. 독일은 1분 뒤 부상이 의심되는 고레츠카를 빼고 나브리를 투입했다.
독일도 기회를 늘렸다. 전반 35분 나브리가 멕시코 측면을 허문 뒤 안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이것이 젤케를 거쳐 마이어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수비벽에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고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후반 7분 멕시코가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코너킥에서 페랄타가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6분 만에 동점골로 응수했다. 쥘레의 전진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1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멕시코가 앞서갔다. 후반 16분 부에노의 헤딩이 독일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피사로가 재차 밀어 넣었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독일이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자 멕시코는 역습으로 뒷공간을 공략했다.
독일이 후반 33분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긴터가 헤딩으로 멕시코 골문을 열었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양 팀은 결승골을 터트리기 위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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