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마친 손흥민, "독일, 무서워할 상대 아니다"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피지전 교체 출전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독일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한국의 8-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앞서 2-2로 비긴 멕시코와 독일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나보다 후배들이 잘해줬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는데 올림픽 무대에 뛰게 돼 무척 기뻤다. 또 대승을 거둬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동생들과 함께 25분 밖에 뛰지 못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맞춰가야 한다. 더 좋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8일 독일과 대결한다.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손흥민에겐 낯설지 않은 상대다. 그는 “우리가 무서워할 이유는 없다. 상대가 독일이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대표다. 축구는 11명이 하고 두 발로 한다. 겁낼 것 없다. 독일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전술적으로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이 뛰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 동료와도 재회한다. 손흥민은 “라스 벤더도 있고, 율리안 브란트도 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울 것 같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는 친구 이전에 경쟁자다. 치고 받고 싸울 것이다”고 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