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일 도착 나이지리아에 4-5 패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일본이 나이지리아와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일본은 5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4-5로 졌다. 나이지리아의 에테보는 4골을 몰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지리아는 경기 당일 브라질에 도착했지만 현지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경기초반부터 잇달아 골을 주고 받았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6분 우마르가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전반 9분 코로키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전반 11분 에테보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에테보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갈랐다. 일본 역시 전반 13분 미나미노가 재동점골을 기록해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미나미노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한 후 왼발 슈팅으로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42분 에테보의 득점으로 다시 일본을 앞서 나갔다. 에테보는 일본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 에테보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에테보는 후반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이날 경기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후반 25분 아사노가 만회골을 기록해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사노는 문전 쇄도하며 왼쪽 측면서 올라온 볼을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스즈키가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해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나이지리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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