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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지만(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연타석 홈런은 아쉽게 놓쳤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이 소식까지 상세히 보도하는 등 관심을 표했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데뷔 후 첫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167에서 .182로 상승했다.
2회말 동점 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최지만은 2-2로 맞선 3회말에 역전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데뷔 첫 1경기 멀티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것.
다만, 3연타석 홈런은 눈앞에서 놓쳤다. 최지만은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도 좌측 방면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지만, 오클랜드 좌익수 코코 크리스프는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며 최지만의 3연타석 홈런을 저지했다.
MLB.com은 이날 경기종료 후 “최지만은 3번째 홈런도 가능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크리스프의 감각적인 수비에 막혔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1경기 3홈런 이상을 때린 타자는 최희섭, 추신수 등 2명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최희섭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05년 6월 13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윈터리그 경기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서 동양인이 기록한 최초의 3연타석 홈런이었다.
한편, 최지만에 앞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한국인타자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박병호 등 5명 있었다. 최지만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역대 6번째 한국인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최지만(상), 최지만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낸 코코 크리스프(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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