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 히어로 무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중국 개봉이 힘들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 7,500만 달러. 수익을 거두려면 7억 5,000만 달러에서 8억 달러를 벌어야한다. 세계 2위 영화시장인 중국 개봉이 필수다.
중국은 워너브러더스 측에 정확한 개봉 날짜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통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두 달 전에 개봉일을 알려준다.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 중국 측 관계자는 “검열 당국은 중국에서 개봉할만한 좋은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어둡고 무정부주의적인 내용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검열당국은 할리우드 영화가 관객에게 적절한지 아닌지를 판단해 개봉을 결정한다. 소니픽처스의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는 귀신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수입이 금지됐다. 소니는 제목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헛수고였다.
워너브러더스도 제목을 ‘스페셜 태스크 포스(Special Task Force X)’로 바꿨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가뜩이나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고 있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도 30% 초반에 머물려 초반 흥행 붐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개봉까지 막혔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위기를 극복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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