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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종전 0.259에서 0.26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보스턴 선발투수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6구 바깥쪽 공을 밀어 쳤지만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포머란츠의 제구난조를 틈타 연달아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이대호는 5회말 팀이 1-2로 뒤진 2사 1,3루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포머란츠는 이전타자 넬슨 크루즈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이대호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득점권을 맞아 이대호는 보란 듯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4구 80마일짜리 너클 커브를 정확히 밀어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이날 타석을 마감했다. 연장 10회말 애덤 린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연장 11회초 브록 홀트의 1타점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크렉 킴브럴, 패전투수는 코디 마틴이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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