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영웅이자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영표가 신태용호의 두 번째 상대인 독일에 대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승점 3점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에 올라섰다.
다음 상대는 독일이다. 앞서 독일은 같은 장소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멕시코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시원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끈끈한 플레이로 멕시코를 추격했다.
경기 후 취재석에서 만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독일에 대해 “힘도 있고 특색도 보여줬지만 충분히 우리가 대등하게 해볼 만 한 상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독일과 멕시코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그는 “독일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앞으로 나오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뒷공간이 많다. 우리는 공격 2선이 좋다.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 황희찬 등 빠르고 순발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독일 뒷공간을 빠져들어가면 충분히 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 독일은 멕시코전에서 교체로 들어온 세르지 나브리(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이 위협적이다. 측면에 서는 나브리는 드리블과 침투가 장점이다.
이영표는 “독일에서 유일한 해외파다. 영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데 후반에 들어와 가장 눈에 띄었다. 첫 경기에서 골도 넣고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한국전에 선발로 나오면 우리에게 분명 부담이 될 선수다”고 말했다.
높이도 조심해야 한다. 이영표는 “독일은 190cm가 넘는 선수가 5명 있다. 코너킥과 세트피스에서 강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독일전에선 세트피스를 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은 멕시코전에서도 도르트문트서 뛰고 있는 마티아스 긴터가 헤딩으로 골을 터트렸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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