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3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의 기쁨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LG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신승했다.
투수진이 버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팀의 5선발로 나오고 있는 임찬규는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음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을 전망. 오랜만에 등판한 이준형은 2⅔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마무리 임정우에 이어 등판한 윤지웅은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연장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전날(4일) 경기를 떠올리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승인을 짚었다.
양 감독은 전날 계투로 나온 이준형에 대해 "이준형이 제일 큰 역할을 했다. 2군에 내려가서 있는 동안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빠른 공으로도 타자를 이겨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고 복귀까지 준비를 철저히 했음을 말했다.
두 차례 선발로 나와 호투한 임찬규 역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양 감독은 "임찬규는 스피드만 올라오면 될 것 같다.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 같다. 앞으로 2~3km가 늘어 141~145km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평균 143km 정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임찬규가 구속이 올라올 시기에 대해서는 "2년 동안 공백이 있었고 슬슬 회복되는 과정에 있다. 빠르면 올해 9월이나 내년 정도엔 구속이 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임찬규는 투구폼과 템포 등 여러 부분에 있어 변화를 줬다. 양 감독도 "선수 본인도 자신의 것만 고집하지 않고 좋은 쪽으로 변화를 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LG는 최근 셋업맨으로 뛰고 있는 김지용이 지난 3일 1⅔이닝을 책임지면서 4일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김지용은 경기조에서 빠진 상태였다. 등판이 무리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양상문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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