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18경기에 나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다승은 리그 3위, 평균자책점 5위에 해당하는 수치.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0일 잠실 한화전에선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이날은 1회부터 부진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도루, 김주현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1, 2루 위기서 저스틴 맥스웰에게 적시타를 맞은 것.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정훈의 강한 타구를 허경민의 호수비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이미 1회 투구수는 39개에 달했다.
2회도 위기였다. 김상호의 안타로 또 다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장원준은 희생번트 이후 손아섭에게 2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주현의 2루타, 맥스웰의 볼넷으로 위기가 계속됐으나 황재균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장원준은 3회가 되자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제구가 낮게 이뤄지며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초반과는 다르게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꽂혔고 체인지업의 각도 살아났다. 5회까지 투구수는 92개.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6회에도 실점하지 않으며 올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초반 난조에도 6회까지 경기를 끌고 온 노련미가 빛났다. 장원준은 7회말 강동연과 교체됐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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