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진형이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진형(롯데 자이언츠)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6개.
박진형이 6월 26일 한화전 이후 40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7월 한 달간 불펜진에서 활약한 그는 송승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선발 마운드로 돌아왔다.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5.68.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선발 데뷔전이었던 5월 22일 사직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더스틴 니퍼트가 나온 두산을 꺾고 프로 첫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류지혁(2루타)-민병헌(중전안타)-김재환(우전안타)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것. 그러나 오재일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급격히 안정세를 찾으며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1회 오재일 병살타까지 합쳐 무려 10타자를 범타 처리한 것. 삼진은 하나도 없었지만 직구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타선의 지원으로 3회부턴 3-1로 리드한 채 공을 던졌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로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가 좌절됐지만 허경민과 홍성흔을 각각 병살타, 삼진 처리하며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4개. 6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7회 2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길현이 후속타자 김재호를 내야 땅볼 처리, 박진형의 자책점은 1에서 머물렀다.
[박진형.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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