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31)는 이닝 소화 능력 만큼은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다.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kt의 경기. 이날 LG 선발투수로 나선 투수는 소사였다. LG는 그 어느 때보다 소사의 이닝 소화 능력이 필요했다.
LG는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르며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임정우, 김지용, 윤지웅, 이준형 등 고생한 선수가 여럿 있었다.
물론 LG가 소사에게 공짜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초반부터 야수들이 큰 점수를 내면서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초에는 이진영의 큰 타구를 우익수 김용의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야말로 야수들의 지원을 아낌 없이 받은 것이다.
소사는 6회초 하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첫 실점을 했지만 7회까지 100구를 채우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kt 타선을 틀어 막았다. 8이닝 4피안타 1실점.
LG는 올해 유독 접전이 많다. 그래서 불펜을 호출하는 일도 잦다. 신승현, 이동현 등 불펜에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하나 둘씩 빠져 나가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이 시점에 혈투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이날 소사의 이닝 소화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값져 보였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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