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SK가 홈런의 힘으로 넥센을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성적 49승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가 패하며 하루 만에 4위 자리에 복귀했다. 넥센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54승 1무 43패가 됐다. 여전히 여유있는 3위.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최정의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이재원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박정권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4회말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어 5회말 윤석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엔 SK 차례였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상대 1루수 윤석민의 실책으로 정의윤이 1루를 밟았다. 이어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재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넥센도 이내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6회말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하성의 병살타가 나오며 앞서가는 점수는 만들지 못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SK는 선두타자 정의윤이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최정이 또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7-5로 앞서갔다.
이후 SK는 채병용과 박희수를 앞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최정은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과 박정권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정의윤과 헥터 고메즈도 멀티히트.
5-5 동점이던 6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나온 채병용은 2⅔이닝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
9회부터 나선 박희수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20세이브째를 챙겼다.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는 7회까지 던지며 긴 이닝을 소화했지만 SK 홈런포를 막지 못하고 대량실점했다. 7이닝 5실점(4자책). 8회 홈런을 맞은 김상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최정(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최정, 이재원, 박정권(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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