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6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홈런 2방 5타점을 올린 오지환의 맹타와 선발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9-4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46승 1무 52패. 이제 SK와의 승차도 단 1.5경기차다. 반면 SK는 2연패, 시즌 성적 50승 53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양석환의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SK도 1회말 찬스를 잡았다.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과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정의윤이 유격수쪽 인필드 플라이를 날린 상황. 이 때 1루 주자 김성현마저 횡사하며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고의 낙구를 한 상황에서 1루 주자 김성현이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숨을 고른 LG는 3회 박용택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LG는 5회초 김용의의 우전안타와 임훈의 몸에 맞는 볼,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7-0을 만들었다.
6회까지 상대 선발 류제국에 막힌 SK는 7회 반격에 나섰다.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와 김민식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2점을 만회한 뒤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위기를 최소실점으로 막은 LG는 8회와 9회 1점씩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생애 첫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로 나선 박용택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김용의 역시 멀티히트.
선발 류제국은 6회까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6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9패)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제구 난조 속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나선 불펜투수들도 연달아 실점했다. 타선 또한 6회까지 2안타로 침묵하는 등 4득점에 그쳤다.
[LG 오지환(첫 번째 사진), 류제국(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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