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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여자양궁이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혜진(LH)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라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에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8-27)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혜진은 여자양궁 단체전 올림픽 8연패 주역으로 활약한데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오며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상대에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였다. 승부처에선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장혜진은 리사 운루와의 결승전 3세트에서 첫번째 화살을 10점에 명중시켜 승부의 균형을 자신 쪽으로 가져왔다. 이어 4세트에선 첫번째 화살과 두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메달을 차지한 기보배(광주시청)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까다로운 상대 멕시코의 발렌시아에 승리를 거뒀다. 장혜진과 4강전을 치른 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기보배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을 꺾은 발렌시아와 만났다. 기보배와 발렌시아는 4세트를 치르는 동안 두세트씩 가져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기보배는 4세트 두번째 화살을 3점에 쏘며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보배는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3번의 화살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승리를 거뒀고 자신의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양궁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부터 9번의 올림픽 중 8번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양궁의 선전은 빛났다.
한국 양궁은 리우올림픽을 통해 사상 첫 전종목 석권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미 여자단체전, 여자개인전,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쓴 한국은 12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되는 남자개인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또한번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양궁 개인전 시상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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