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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기나 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12호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50일만에 홈런포를 추가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230에서 .237로 올렸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공에 맞으며 1루를 밟았다. 시즌 9번째 몸에 맞는 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까지 때렸다. 팀이 2-1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조쉬 필즈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를 때려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38타점째.
이후에도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 이어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팀이 3-8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페드로 바에즈의 초구 97마일(약 156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6월 25일 LA 다저스전 이후 50일만에 터진 홈런포.
강정호가 한 경기에 5차례 출루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8로 패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58승 56패. 다저스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5승 51패.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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