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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불광동 휘발유’ 여성그룹 씨야 출신 김연지가 가왕 자리를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물려줬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해 준결승전 티켓을 쟁취한 복면가수 4인의 솔로곡 대결이 펼쳐져 36대 가왕의 자리를 노리는 무대가 진행됐다.
우선 ‘88올림픽 꿈나무 호돌이’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소 키우는 견우’는 패닉의 ‘UFO’로 맞섰다.
승기는 ‘소키우는 견우’가 잡았고, ‘88올림픽 꿈나무 호돌이’의 정체는 노이즈 출신 홍종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NH&MAJOR 1998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홍종구는 “그 동안 열심히 지냈다.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사업도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렇게 하면 너를 찌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펜싱맨’이 빅뱅 ‘IF YOU’를 열창하며 감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이어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는 임재범의 ‘사랑’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연예인 판정단은 그의 무대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눈물을 흘린 유영석은 “역대 가왕들에게 ‘노래는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가운데 승리는 ‘신명난다 에헤라디오’가 거머쥐었고, ‘이렇게 하면 너를 찌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펜싱맨’ 정체는 방탄소년단 정국이었다.
정국은 “올해 스무살이 됐다. 성인식을 제대로 치르고 싶어 나오게 됐다”며 “노래를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앞으로 꾸준히 발전해 여러분들의 귀를 녹이고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 쏟아내고 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소 키우는 견우’는 가왕 후보전에서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는 ‘박하사탕’으로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그 결과 가왕 후보는 ‘에헤라디오’가 가져가게 됐고, 견우는 몽니 김신의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신의는 과거 가왕이었던 하현우가 적극 추천한 인물이라고.
김신의는 “방송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매번 방송 섭외가 올 때마나 고민을 한다. 그런데 복면의 힘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김구라가 어떤 방송에서 ‘야, 자식있으면 못할게 뭐가 있어’란 말을 했는데 그 말이 가슴을 쳤다. 내가 딸이 두명이 있는데 극복하고 노래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가왕 ‘불광동 휘발유’는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통해 무대를 애절함으로 물들였다. 이 무대를 본 판정단은 눈물을 쏟으며 감동했다. 오마이걸 유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자꾸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방청객의 투표를 집계해본 결과 승리는 에헤라디오가 차지했고, 휘발유의 정체는 씨야 전 멤버 김연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정국, 김신의 등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김연지까지 물리친 ‘에헤라디오’는 36대 새 가왕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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