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서울역'(감독 연상호 제작 스튜디오 다다쇼 배급 NEW) 시네마톡에 관객들이 대거 참석해, 연상호 감독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부산행' 프리퀄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는 영화 '서울역'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만날 수 있는 '연상호 감독전'이 CGV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15일 CGV아트하우스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연상호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이 진행됐다.
먼저 12일에는 그와 '부산행', '서울역'을 함께한 이동하 PD와 씨네21 이화정 기자가 함께했다. 관객들은 기존 연상호 감독의 팬부터 '부산행'을 통해 프리퀄 작품 '서울역'을 궁금해한 이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해,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행'과 '서울역'이 듀얼로 제작 진행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제작 진행 되는 전무후무했던 사례에 대해, 감독과 PD의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귀한 자리였다. 이화정 기자는 "'서울역'과 '부산행'은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번뜩이는 기획 영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연상호 감독은 "실사와 애니메이션, 큰 예산과 적은 예산이라는 물리적인 차별점이 있는 두 영화가 바로 '부산행'과 '서울역'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영화VS영화로 봤을 때는 대등하게 개별적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으면 좋겠다. 관객들 역시 그런 지점에서, 영화를 즐겨주길 바란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15일 진행된 시네마톡은 조금 더 특별한 자리였다. '서울역' 상영 이후, 연상호 감독의 데뷔 단편 '지옥' 1, 2를 연달아 볼 수 있었던 것. 극사실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연상호 감독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이 작품들은, 관객들이 볼래야 볼 수 없는 희귀한 작품이었기에 시네마톡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 지금까지 한 작품 모두가 영화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연출 욕심을 전했다.
한편 '서울역'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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