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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금메달 2개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국현 SBS 해설위원이 대한민국 태권도의 금빛 사냥을 낙관했다. 정국현 해설위원은 세계선수권에서 전무후무한 4회 연속 우승, 1988 서울올림픽 남자 웰터급 금메달을 달성하는 등 태권도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는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으로 활동,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정국현 해설위원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SBS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정국현 해설위원은 태권도가 막을 올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서도 SBS와 함께 하게 됐다. 현장의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일반 시청자들이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국현 해설위원 외에도 황경선 MBC 해설위원, 손태진 KBS 해설위원 등이 해설위원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정국현 해설위원은 “나의 강점은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으로 계속 현장을 누비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국제대회를 거의 다 참가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곁에서 지켜봐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상세한 해설이 가능할 것 같다. 또한 아무래도 해설 경험이 처음인 후배들보다는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더 낫지 않겠나. 나도 처음에 해설을 할 때는 와이셔츠가 다 젖고,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했었다(웃음)”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정국현 해설위원은 “런던올림픽에서 금 1개, 은 1개를 땄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뛰어넘어 금메달 2개 이상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정국현 해설위원이 꼽은 기대주는 남자 68kg급 이대훈, 남자 58kg급 김태훈.
정국현 해설위원은 더불어 여자 67kg급 오혜리를 다크호스로 꼽으며 “오혜리의 체급에는 특별히 강한 선수보다는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당일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태권도 간판으로 꼽히는 이대훈의 금메달 획득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정국현 해설위원은 “가장 유의해야 할 선수는 체격 조건이 좋은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 사울 구티에레스(멕시코)다. 다른 언론에서 라이벌로 언급한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도 주의 대상이지만, 예전보다는 기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정국현 해설위원은 이어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해설위원답게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대훈 선수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고 있어도 역전이 가능하다”라는 게 정국현 해설위원의 설명이다.
이밖에 정국현 해설위원은 리우올림픽 태권도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머리 공격’을 꼽았다. 헤드기어에 전자호구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판정의 정확성이 높아져 머리 부위를 노린 발차기 시도가 이전 대회에 비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또한 정국현 해설위원은 “사각에서 팔각으로 바뀐 경기장, 부위에 따라 차등화 된 점수, 좀 더 세밀한 판정이 가능하도록 바뀐 전자호구 등으로 인해 선수들이 이전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BS는 17일 밤부터 정국현 해설위원과 함께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을 중계한다.
[태권도 국가대표팀. 사진 = 리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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