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맥그레거가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4승째를 챙겼다.
스캇 맥그레거(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맥그레거는 앞선 8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다. 경기당 6~7이닝을 던지며 이닝소화능력은 인정 받았지만 52이닝 동안 홈런을 12개나 허용하며 투구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은 장점은 그대로, 단점은 없앴다. 말 그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득점권 위기를 2차례 맞기도 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날 맥그레거는 최고구속 152km에 이르는 강속구에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곁들이며 롯데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탈삼진 8개는 기존 6개를 뛰어 넘는 한 경기 최다 기록.
그 사이 타선도 7점을 안겨줬고 맥그레거는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맥그레거는 "오늘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홈런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지난 경기에서는 빅 이닝을 내줘서 한 번에 무너졌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 "제구가 낮고 날카롭게 들어갔다"고 돌아본 맥그레거는 "시즌 4승째와 최다 탈삼진을 기록해서 기쁘고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넥센 맥그레거.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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