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SK는 전날(16일) LG에 4-11로 패한 것을 하루 만에 설욕했다. 또한 55승 5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날 우천 노게임 선언된 5위 KIA를 1.5경기, 6위 LG를 2.5경기차로 따돌렸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팀은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로 이어지자 정성훈의 2루 땅볼로 득점, LG가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SK가 2회초 공격을 빅 이닝으로 장식했다. 1사 후 이재원의 좌전 2루타에 이어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룬 SK는 김동엽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역전을 해낸 뒤 박승욱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김강민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김동엽이 득점했고 헥터 고메즈의 중전 적시타, 박정권의 좌월 적시 3루타,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정상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1루 방면 번트 안타로 출루하자 손주인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LG는 오지환의 우월 동점 2점홈런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다시 균형을 깬 팀은 SK였다. 5회초 2아웃에 박승욱이 우월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로 팀에 7-6 리드를 안겼다. 이 안타로 SK는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SK는 6회초 정의윤의 좌전 2루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김성현이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작렬, 9-6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7회초에는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LG 역시 6회말 양석환의 중전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 KBO 리그 역대 6번째로 양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이 나왔으나 4회말 4득점을 올린 후 득점이 없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들은 나란히 고전했다. LG 헨리 소사는 4⅔이닝 동안 무려 안타 14개를 맞고 7실점했다. 한국 무대 입성 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 SK 윤희상도 3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SK는 윤희상에 이어 나온 김주한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SK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박정권,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박승욱이 돋보였다.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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