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가 기대하고 있는 대기 전력 중 한 명은 바로 우완투수 정찬헌이다.
정찬헌은 올 시즌 전만 해도 임정우와 마무리투수 후보로 꼽혔던 선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펼쳤으나 지난 4월 12일 경추 수술을 받아 아직까지 출전 기록이 없다.
당시 정찬헌은 3~4개월 가량 재활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 시간은 어느 정도 지난 상태. 과연 지금 정찬헌은 얼마나 준비된 상태일까.
아직 실전 등판은 없었다. 다만 라이브 피칭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켤 예정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정)찬헌이는 잘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에 라이브 피칭을 들어갈 수도 있다"라면서 "퓨처스리그에서는 언제 던질지 일정이 나온 것은 없다. 다만 퓨처스리그가 종료하기 전까지 준비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군 정규시즌보다 다소 일찍 마무리하는 퓨처스리그이기에 정찬헌도 이에 맞춰 실전에 가동될 참이다.
정찬헌의 회복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9월 이후 복귀도 타진해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LG는 지금 불펜에 지원군이 절실하다. 양 감독은 "찬헌이를 불펜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이제부터 하는 훈련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LG는 셋업맨 역할을 한 신승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양 감독은 "신승현은 지난 16일 퓨처스리그에 나왔는데 구속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투구가 괜찮았다는 평가다"라면서 빠르면 18일에 1군 등록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가을야구가 멀어지는 듯 했으나 그 누구도 예상 못한 9연승으로 파란을 일으킨 LG가 지원군들이 속속 돌아올 기미를 보이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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