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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의 사랑은 결국 꿈으로 돌아가는 걸까.
17일 밤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8회가 방송됐다.
존재하지 않는 줄 알았던 진범에게 전화를 받은 강철.
진범은 "너 가족이 새로 생겼던데? 이번엔 그 여자 차례야. 이마에 총구멍을 내줄게. 기다려" 했다. 진범은 연주를 노리고 있었다. 강철은 그동안의 사건 보고서를 폐기하고 '진범은 있다'고 확신했다. 강철과 정체불명인 진범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연주가 걱정된 강철은 "돌아가요. 집으로 돌아가라고. 여긴 위험하니까" 하며 연주에게 현실세계로 돌아가라고 했다. 연주가 진범의 총에 맞는 착시까지 겪었다. 하지만 청와대 만찬을 함께 다녀온 연주는 걱정을 멈추지 않는 강철에게 "나 여기서 안 죽잖아요. 불사신이에요"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웹툰 세계에 변수가 생겼다. 연주가 요리를 하다 칼에 손을 베이며 피가 난 것. "왜 피가 나지? 이거 당신도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거잖아." 그 순간 연주는 현실 세계로 귀환했다.
현실로 돌아온 연주는 그동안 진행된 웹툰을 읽어 내려가며 진범이 자신의 존재를 아는 데다가 목숨까지 노리고 있단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강철을 떠났던 윤소희(정유진)는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 주정을 부렸다. "난 너한테 뭐였나고…." 그런데 그때 갑자기 소희의 손이 희미해지기 시작했고, 소희의 비명을 들은 강철이 서둘러 소희에게 달려갔다.
강철은 목적이 사라진 캐릭터는 사라지고 연주는 강제로 웹툰 속 등장인물로 고정된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진범도 웹툰 세계를 자각하고 바깥 세계로 향했다는 걸 알게 됐다. 게다가 진범은 자신이 무의미한 존재인 걸 알아챈 뒤 웹툰을 강제로 재연재시켰으나, 웹툰 세계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론에 이르게 됐다.
진범은 현실 세계에서 연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 오연주지? 강철하고 결혼한 여자." 연주는 충격 받고 집에서 도망쳤다. 하지만 진범은 결국 연주 앞에 나타났다. 진범이 연주에게 총을 쐈고, 총알이 연주에게 닿기 직전 다행히 연주는 웹툰 세계로 빨려들어갔다.
진범은 오성무(김의성)까지 찾아갔다. 비행 중이던 오성무를 찾아낸 진범은 "나는 누구야? 나는 누구지? 왜 내가 누구인지 말을 안 해줘!" 캐물었다.
강철과 연주는 소희에게 향했다. 존재가 희미해진 소희에게 강철은 연주와의 관계가 "위장결혼"이라고 설명하며 "난 편생 네가 필요해"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소희의 존재가 다시 뚜렷해졌다. 당초 여주인공이던 소희의 존재 이유가 분명해진 셈이다.
연주는 자신의 존재가 웹툰 세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에 흐느꼈다. 강철은 무언가 결심한 듯 오성무를 향해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남겼다.
강철은 연주와 처음 만난 옥상으로 향해 "여기를 떠나게 되면 그림 하나만 그려줘요. 내가 꿈에서 깨는 장면"이라고 했다. 연주와의 일을 모두 꿈으로 되돌리려는 강철이었다. "당신은 죽으면 안 돼. 우리가 만나지 않았던 시간으로 돌아가면 다 해결되겠죠" 연주는 "약속할게요" 슬퍼하며 승낙했다.
"오연주 씨, 지금 나는 잊어요. 난 그냥 만화 속 인물입니다." 그리고 강철은 연주 앞에서 옥상에서 스스로 떨어졌다.
강철은 피습 사건 직후로 돌아갔다. 연주와의 일은 기억하지 못했다. 연주는 울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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