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단독선두에 올랐다.
주타누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파71, 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주타누간은 올 시즌에만 4승을 거두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브리티시 오픈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경험하며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KB금융그룹)의 양강 구도를 깼다.
리우올림픽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부터 좋은 샷 감각을 뽐냈다. 전반 2~3번홀 버디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5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어 7~8번홀, 후반 10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솎아냈다.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번홀과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와 김세영(미래에셋)이 버디 5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왼 엄지손가락 인대부상 여파로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도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다. 그러나 예상 외로 1라운드부터 치고 나오면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전반 5번홀과 7번홀, 후반 10~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전반 1번홀, 4번홀, 7번홀, 후반 10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박인비와 선의의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인비와 김세영의 뒤를 이어 니콜 브로치 나르센(덴마크), 캔디 쿵(대만),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 렉시 톰슨(미국), 아디티 아쇽(인도), 찰리 헐(영국)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호주교포 이민지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 양희영(PNS창호)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주타누간(위), 박인비(가운데), 김세영(아래)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