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태극낭자 4인방이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KB금융그룹)와 김세영(미래에셋)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파71, 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서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6언더파 65타)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왼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치면서 전반적으로 샷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리우올림픽 직전까지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박인비는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16년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 기꺼이 참가하기로 했다.
여전히 부상을 안고 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제리나 필러(미국), 아사하라 무뇨즈(스페인)와 한 조를 이뤘다. 전반 5번홀과 7번홀, 후반 10~12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경쟁자가 많지만, 1라운드 페이스를 보면 금메달 도전도 가능하다.
김세영(미래에셋)도 선전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를 이뤘다. 전반 1번홀, 3번홀, 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이후 후반 10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태극낭자 4인방 중 가장 먼저 1라운드를 마쳤다. 니콜 브로치 나르센(덴마크),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한 조를 형성했다.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반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3~5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7번홀 버디, 8번홀 보기, 9번홀 다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을 마무리한 뒤 후반 11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
양희영(PNS창호)은 태극낭자 4인방 중 1라운드서 가장 좋지 않았다.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반 4번홀과 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9번홀 버디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10~11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3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한 뒤 1라운드를 마쳤다. 카린 이세르(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39위.
모든 선수의 일정이 끝나면 태극낭자 4인방의 1라운드 최종순위도 결정된다.
[위에서부터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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