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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수목드라마 'W'가 몰아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밤 방송된 'W' 8회는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7회의 13.8%보다 1.6%P 하락한 수치지만 1위는 지켰다.
당초 2016 리우올림픽 중계와 맞물려 2원 편성됐지만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이날은 정상방송 됐다.
8회에 앞서 한 차례 결방을 선택했던 MBC로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상태에서 2회 연속 결방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결국 정상방송을 택해 상승세를 노렸지만 흐름이 끊긴 탓인지 오히려 시청률은 하락했다.
'W'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장르 드라마로 매회 연결고리처럼 이어진 에피소드가 재미를 주는 핵심 요소다. 마침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의 본격 로맨스에 의문의 괴한까지 등장하는 등 몰아치는 전개가 눈을 뗄 수 없게 했지만 후속편이 결방 되면서 시청자를 압도하는 한방을 발휘하지 못한 채 한주를 넘겼다.
게다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와 SBS '원티드'가 각각 20분, 15분 먼저 방송을 시작했고, 112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중계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 데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했다.
오늘(18일) '함부로 애틋하게'와 '원티드'는 정상 방송하고 'W'는 2안 편성된 상태다. 오전 중 회의를 거쳐 편성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결방으로 인한 타격이 큰 만큼 MBC는 매 선택의 순간마다 깊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
['W'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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