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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패자부활전을 거쳐 집념의 동메달을 따낸 김태훈(22,동아대)이 가족과 주변의 응원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나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의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를 7-5로 꺾었다.
이로써 김태훈은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태훈은 “사실 첫 경기에서 패했을 때 눈 앞이 깜깜했다. 힘들었는데 한국에서 연락으로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다행히 운 좋게 패자부활전 기회가 왔고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대학 교수님 그리고 주변에 많은 분들이 힘을 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처음에는 잘 할까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힘내라고 격려해 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46위인 태국의 타윈 한프랍에게 10-12로 패해 금메달이 무산됐다. 그러나 한프랍이 결승까지 오르며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김태훈은 “첫 스타트를 못 끊어서 죄송했다”면서도 지금의 시련이 도쿄 올림픽에선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는 “나름 세계대회에 많이 나가서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올림픽은 아니었다. 긴장을 많이 해서 몸이 잘 안 움직였다. 그래서 당황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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