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전날 실책의 악몽에서 벗어난 하주석의 활약과 3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송창식의 역투가 빛난 한화의 승리였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7위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48승 57패 3무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6위 LG는 50승 56패 1무. 양팀 간 격차는 1.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선취 득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전 안타를 쳤고 문선재의 타구는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채은성이 3루수 직선타, 루이스 히메네스가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곧바로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양성우의 땅볼을 투수 우규민이 잡아 1루에 악송구를 범해 기회를 살린 뒤 하주석의 우월 2점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다시 LG의 차례였다. 2회말 2사 후 김용의가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문선재의 좌전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LG는 히메네스의 타구를 좌익수 장민석이 라이트에 시야가 가려 낙구 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좌월 적시 2루타로 연결되면서 5-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에겐 5회초 공격이 있었다. 하주석과 차일목이 나란히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장운호의 번트 타구를 잡은 우규민이 1루 커버가 없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 사이 무사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어진 것은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 LG는 우규민 대신 이준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근우는 바뀐 투수 이준형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송광민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주자 장운호가 득점해 5-5 동점을 이뤘고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6-5 역전까지 해냈다.
한화는 선발투수 에릭 서캠프가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고 심수창이 ⅔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박정진이 2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송창식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면서 역전승이 가능했다. 2이닝 마무리에 나선 정우람도 끄떡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하주석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중견수 이용규의 호수비 퍼레이드도 한화 팬들의 함성을 불렀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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