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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마라카낭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중전은 결승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최국’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은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맑았던 리우데자네이루 날씨에 변화가 생겼다. 정오부터 차츰 흐려지더니 오후 3시를 넘어가면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 습도도 73%나 된다. 그라운드에 가깝게 앉았던 팬들도 우비를 입거나 천정에 가려지는 통로로 이동하며 비를 피하고 있다.
경기 전에 잔디를 밟아보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던 독일 선수들도 비가 내리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다시 들어갔다.
강수량은 늦은 밤이 될수록 높아진다. 경기가 한창 진행중인 오후 6시 이후에는 비가 올 확률이 70%에 달한다.
배수 시설이 잘 된 마라카낭에선 큰 문제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또한 장대비가 아닌 국지성 소나기처럼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비가 내리면서 경기력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단 물기를 흡수한 잔디에선 공의 속도가 빨라진다. 네이마르, 가브리엘 헤수스, 루안 등 스피드가 빠른 브라질에겐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특히 역습으로 나갈 때 좋다.
반면 공을 컨트롤하기는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독일에게 더 유리한 요소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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