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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래, 그런거야'가 이순재 사망으로 마무리 되며 그럼에도 살아가는 인생을 이야기 했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마지막회(54회)에서는 3대 가족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이날 3대의 일상은 크게 특별해지지도, 변하지도 않았다. 차근차근 변화한 가족들의 일상이 계속될 뿐이었다. 유민호(노주현)와 이지선(서지혜)은 이지선의 새로운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개인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하명란(정재순)은 유경호(송승환)와 황혼 이혼 하기를 원했고, 가족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며 중재에 나섰다. 그간 쌓인 것이 많았던 하명란은 좀처럼 마음을 풀지 못했다.
유재호(홍요섭)와 한혜경(김해숙)은 여전히 집을 지켰다. 유세현(조한선)과 유리(왕지혜)가 친정으로 들어가자 쓸쓸함을 느꼈다. 유세현은 장모와 조금씩 관계가 친숙해졌다.
유세준(정해인)과 이나영(남규리)은 여전히 싸우면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했다. 유세준은 결혼반지를 잃어버렸고, 이나영은 불같이 화를 냈다. 하지만 유세준은 일하느라 살이 빠져 반지가 헐렁해진 것이었다.
유세희(윤소이)와 나현우(김영훈) 역시 안정을 찾았다. 괜찮은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괜찮아진 서로의 모습에 안도했다.
그런 가운데 유종철(이순재)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잠을 자다 물을 마시러간 유종철은 냉장고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홀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슬픔에 잠겼다.
이후 시간이 지났다. 유세현-유리, 유세준-이나영, 유소희(신소율)-찬우(이도영) 부부는 각각 아이를 낳았다. 유종철의 아내 김숙자(강부자)는 남편의 1주기 보름 전 정신을 놓았다.
한혜경 내레이션으로 이 소식이 전해지며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유종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가족으로 살아갔다. 한혜경은 '웃을 땐 웃고 화낼땐 화내면서 각자 이렇게 살고 있다. 덧없다 하지 말자.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을'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는 '우리 갑순이'가 방송된다. 5포, 7포 시대에 꼭 한번 다뤄야 할 소재인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혼재해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그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는 내용을 그리는 작품.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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