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산전수전을 겪은 그의 야구인생이 다시 한번 꽃을 피우고 있다.
어느덧 한화의 주전 3루수이자 3번타자로 자리매김한 송광민(33)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하며 전성기를 열어젖혔음을 알렸다.
송광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회초 좌월 선제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12-6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송광민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조쉬 로위의 135km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팀에 선취 득점을 안기는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송광민의 시즌 15호 홈런이기도 했다. 송광민이 한 시즌에 홈런 15개를 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전까지는 2009년에 14홈런을 기록한 것이 최다였다.
송광민은 2014년 타율 .316 11홈런 58타점으로 야구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지난 해 부상으로 주춤했다. 12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시즌 중 군 입대, 외야수 전환, 그리고 부상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송광민은 마침내 올해 진정한 전성기를 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벌써 15홈런 66타점으로 모두 커리어 하이다. 항상 핫 코너를 지적받았던 한화이기에 송광민이 말뚝을 박은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송광민-김태균-윌린 로사리오 등 막강 화력을 갖춘 한화가 후반기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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