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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시애틀이 9회에만 4점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6-7 역전패를 당했다.
시애틀은 3연승에 실패하며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66승 57패). 반면 밀워키는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신시내티와 함께 공동 4위(53승 70패.)
선취점은 시애틀의 몫이었다. 시애틀은 3회말 레오니스 마틴의 2루타와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를 묶어 손쉽게 1점을 냈다. 이어 아오키 노리치카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세스 스미스와 로빈슨 카노가 각각 안타와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밀워키가 4회초 키온 브록스턴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시애틀은 4회말 1사 만루서 스미스의 적시타, 카노의 내야땅볼, 넬슨 크루즈의 내야안타를 묶어 3점을 더 뽑아냈다.
밀워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브론의 2타점 2루타와 9회초 브록스턴의 솔로포로 시애틀을 압박했다. 곧바로 헤르난 페리즈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크리스 카터가 극적인 2점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내친 김에 도밍고 산타나-매니 피냐-스쿠터 제넷의 연속 3안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시애틀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9회 3점 차의 리드에서 올라온 톰 빌헬름센이 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밀워키 선발투수 맷 가르자는 3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패전을 면했다. 8회 등판한 타일러 손버그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브록스턴의 홈런 2방과 극적인 동점을 이뤄낸 카터의 2점홈런이 빛났다.
시애틀은 23일부터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9회 대거 4실점한 톰 빌헬름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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