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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바축제가 돋보였다.
리우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2일(한국시각) 오전 8시부터 브라질 리우 마라카냥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의 주제는 환경과 삼바였다. 개막식처럼 친환경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함께 브라질 특유의 삼바 분위기를 연출했다.
폐막식은 로세 마젤란 총감독, 레오나르도 카에타뉴 감독의 지휘 속에 진행됐다. 브라질이 전하는 친환경 메시지에 삼바 축제 분위기를 잘 녹여냈다. 브라질의 과거를 돌아보며 인류의 등장 및 사회의 발전을 돌아봤고, 브라질과 인류의 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세하 다 카피바라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적을 주제로 삼은 공연이 진행되자 관중의 환호가 쏟아졌다. 그곳은 브라질 정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 직접 관리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리우올림픽 폐막식서 그 이유를 증명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VIP가 참가했다. 리우 조직위원회는 로베르타 바렐라사. 루이스 곤자가, 줄리아 마이클스 등 인기가수들을 초청, 흥겨운 축제의 장을 꾸렸다.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카이고도 모습을 드러냈고, 남미 테니스의 영웅 마리아 부에노가 참가, 감동을 연출했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는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소개하는 영상 및 공연도 진행됐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았고, 슈퍼 마리오의 모자를 쓴 아베 신조 총리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특유의 에니메이션 공연도 진행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폐회 선언 이후 진정한 브라질 삼바 축제가 진행됐다.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물결이 펼쳐졌고, 정열이 돋보이는 삼바 댄서들의 공연이 절정에 이르렀다. 비가 내리는 마라카냥 주경기장에 불꽃이 터지며 리우올림픽 폐막식도 막을 내렸다.
[리우올림픽 폐막공연 장면.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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