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에일리가 보여준 발라드의 힘…블핑·엑소 제치고 1위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에일리가 화려한 댄스곡이 아닌 감성적인 발라드로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에일리는 24일 오전 기존에 정상을 지키고 있던 아이돌 그룹 엑소, 블랙핑크 등을 제치고 신곡 ‘If You’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음원 공개 하루만에 이룬 성과다.

‘If You’는 에일리만의 절제된 감성 표현과 깊은 소울이 느껴지는 에일리표 감성 발라드다. 그간 ‘보여줄게’ ‘U&I’ ‘손대지마’ ‘너나잘해’ 등의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콘셉트를 고수했던 에일리의 파격적인 변화가 돋보였다.

이 같은 에일리의 도전은 아이돌 그룹들의 댄스곡에한 치중돼 있는 요즘 음원차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또 약 1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에일리의 가창력을 새삼스럽게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차원이 다른 여가수”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특히 이번 신곡 발표가 정식 활동을 위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곡 발표 직후 전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던 에일리는 이제 실시간 차트 올킬도 노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일리는 다른 음원차트에서도 순항 중이다.

에일리는 현재 새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윤미래가 피처링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더욱 기대를 높였다.(17일 마이데일리 단독보도) 이지 구체적인 컴백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If You’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꾀했던 만큼,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에일리의 매력과 실력을 새 앨범을 통해 표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지X백현의 ‘Dream’을 함께 작업한 작곡가 박근태와 최진석이 공동 작곡하고, 작사가 최갑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 작가진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레트로 소울 장르의 곡이다. 에일리와 박근태는 ‘저녁 하늘’로 이미 찰떡호흡을 과시한 바 있기도 하다.

[사진 = YMC 엔터테인먼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