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김기태가 10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김기태(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5월 중순 이후 선발로 꾸준히 뛰고 있는 김기태는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3이닝 9실점(7자책), 4⅓이닝 6실점, 3이닝 5실점 등으로 주춤했다. SK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
완벽한 출발을 했다. 1회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도 첫 두 타자는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쉽사리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정권에게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3회와 4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2사 이후 맞은 단타였다.
5회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장타가 문제였다. 1사 이후 김동엽에게 117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5회까지 76개를 던진 김기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홈런에 고개 숙였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정에게 141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홈런으로만 3실점째.
김기태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5승은 무산됐다. 비록 홈런 3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상대 타선을 3점으로 막으며 6월 17일 두산전 이후 10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했다. 투구수는 95개.
[삼성 김기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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