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이후광 기자] kt가 피어밴드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42승 2무 66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3연승에 실패, 51승 62패가 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부터 kt의 몫이었다. kt는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때 3루로 이동했다. 오정복은 여기서 2루타를 터트리며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오정복이 다시 상대 폭투로 3루로 이동한 뒤 이진영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 2-0.
5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형의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형은 희생번트와 2루땅볼로 3루에 도달했고, 유한준이 좌측으로 향하는 깊숙한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7회 이대형의 안타와 오정복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더욱 격차를 벌렸다.
4회 2사 2루, 5회 무사 1, 2루, 6회 1사 1, 3루 찬스를 모두 무산시킨 롯데는 7회가 돼서야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 박헌도의 사구와 김동한의 야수선택, 피어밴드의 보크를 묶어 2사 2루를 만든 롯데. 김문호의 투수 앞 땅볼을 피어밴드가 잡지 못했고 그 사이 김동한이 홈인, 첫 득점을 올렸다.
kt는 9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상대 견제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한 것. 이어 이대형이 내야안타로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마지막 9회 김문호의 2루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6⅔이닝 4피안타 5사사구 10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이어 장시환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3안타의 이대형과 2루타 2방에 2타점을 추가한 오정복이 빛났다. 유한준, 박경수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의 역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 역시 5안타에 7볼넷을 얻어내고도 2점 밖에 뽑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자초했다.
[피어밴드.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