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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상무가 2012년 초대 대회 이후 4년만에 프로아마최강전서 다시 우승했다.
신협 상무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전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4-71로 승리했다. 상무는 2012년 초대 대회 이후 4년만에 프로아마최강전 정상을 탈환했다. 김시래가 MVP에 선정됐다. LG는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팁오프 직후 정성우가 김시래의 공을 스틸,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영환은 미스매치를 활용해 내, 외곽에서 착실히 득점했다. 스크린을 받아서 3점슛을 터트렸고, 컷인 득점도 올렸다.
8강,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사흘 연속 경기를 치른 상무는 몸이 무거웠다. 1쿼터부터 실책이 많이 나왔다. LG는 김영환과 정성우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무 최부경은 김종규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하고, 김종규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했으나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오히려 1쿼터 막판 김종규가 중거리슛과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26-13 더블스코어.
2쿼터 초반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LG는 상무를 13점에 묶고 김영환과 김종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했다. 안정환도 득점에 가세했다. 7분34초전 정성우의 기가 막힌 바운드 패스에 이어 김종규가 속공 레이업을 성공하면서 계속 달아났다. 안정환도 스크린을 받고 좌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상무는 2쿼터 시작 3분26초만에 이대성의 3점슛으로 13점을 벗어났다. 곧바로 김시래가 탑에서 나온 볼을 3점포로 처리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이어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차 내로 추격했다. 그는 리바운드에도 가담하며 상무의 분위기를 바꿨다. 김시래도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LG의 외곽수비가 다소 느슨해졌다. 그러나 이후 LG는 김종규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김영환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상무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양우섭의 외곽포, 김종규의 중거리슛마저 림을 통과했다. 전반전은 LG의 51-34 리드.
3쿼터 초반 상무가 거세게 추격했다. LG를 51점에 묶은 뒤 김승원과 최부경이 연이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7분47초전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9점차까지 추격했다. 최부경의 돌파로 점점 LG를 압박했다. LG는 김종규가 조금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 외곽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루트로 상무에 추격을 허용했다.
5분27초전 정창영의 리바운드, 김종규의 속공 전개에 이어 양우섭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그러자 상무는 김시래의 연속 3점포로 응수했다. 이대성도 페넌트레이션을 성공, 6점차로 압박했다. 이후 LG 벤치는 김종규를 잠시 쉬게 했고, 상무는 2분7초전 최부경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김승원도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바짝 추격했다. 김시래는 LG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했다. 3쿼터는 LG의 59-58 1점 리드.
상무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뒤집었다. 김시래의 3점포, 최부경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김종규를 재투입, 반격에 나섰다. 기승호의 3점포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최부경이 골밑슛을 넣었고, 6분전 김종규의 반칙을 얻는 동시에 중거리슛을 성공,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김종규는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경기종료 3분47초전 김종규가 5반칙 퇴장했다. 최부경의 집요한 골밑 공략이 통한 결과였다. 김종규가 물러나자 경기 흐름이 급격히 상무 쪽으로 흘렀다. 상무는 최부경이 계속 LG 골밑을 유린했다. 류종현, 기승호 등이 막아내는 건 어려웠다. LG는 기승호의 3점포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승부를 돌리지 못했다. 상무는 경기종료 47.6초전 김시래의 좌중간 3점포, 14.7초전 최부경의 덩크슛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최부경이 26점, 김시래가 21점으로 맹활약했다.
[최부경(위), 김시래(아래).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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