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또 한번의 '깜짝 호투'는 없었다.
kt 좌완투수 정성곤(20)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1⅔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정성곤은 지난 25일 수원 SK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는데 박민우가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파고 들었다. 첫 타자부터 득점권 찬스를 내준 정성곤은 결국 김성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경기 시작 후 불과 3분 만이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한 정성곤은 지석훈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김태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 김성욱에게 좌중간 2루타, 나성범에 2타점 좌전 적시타, 에릭 테임즈에 우전 안타를 맞고 회복될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kt 벤치는 정성곤 대신 이상화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상화는 박석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정성곤의 투구수는 44개.
[정성곤. 사진 = kt 위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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