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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컵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한 위대한 역사에 도전한다.
시카고 컵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을 선취한 컵스는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5차전 승리로 승부를 다시 홈으로 끌고 온 컵스는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5이닝 만에 끌어 내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하며 5점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 피날레를 장식했다.
선취점은 1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2루타를 치고나가 득점권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1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로 곧바로 파울러를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어이없는 수비실책까지 범해 커쇼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좌익수 앤드류 톨레스가 앤서니 리조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무사 2,3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밴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는 1점을 더 헌납했다.
컵스는 2회말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2루 상황에서 파울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 세 번째 타점을 올렸다. 컵스는 4회말과 5회말 홈런포로 1점씩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윌슨 콘트레라스가 솔로포를 터트렸고, 5회말에는 리조가 솔로아치를 그렸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월드시리즈행을 이끌었다. 마무리 채프먼이 1⅔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책임져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파울러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월드시리즈 확정지은 시카고 컵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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